한일시멘트가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지급 규모는 한일시멘트 약 430억 원, 한일현대시멘트 약 170억 원으로 총 600억 원 규모다. 지급 대상은 협력사 500여 곳이다. 지급일은 이달 20일로 협력사들은 당초 지급 시점보다 최대 약 2주 앞당겨 대금을 받게 된다.
한일시멘트는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11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유가 변동시 도급대금을 조정하는 ‘유가연동제’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 때 협력사에 64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건설경기 침체는 물론 고환율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