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中 국산 여객기 부품 생산지...장쑤, 항공우주산업단지 가보니

2024-10-22

장쑤(江蘇)성 전장(鎮江)시 동쪽 외곽에 위치한 10㎢ 면적의 전장경제개발구 항공우주산업단지에는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 부품공급업체 3곳이 있다.

페이서얼(菲舍爾∙Fesher)항공부품(전장)회사의 생산작업장에선 기술자들이 인도 전 C919 날개 구조부재(部材)를 점검하고 다른 한쪽에는 완성된 여객기 기내 짐칸이 나란히 놓여 있다.

지난 2011년 이 단지에 입주한 페이서얼은 중국산 대형 비행기의 날개 구조부재와 기내 인테리어를 맡고 있다.

루밍푸(陸明富) 항톈하이잉(航天海鷹∙전장) 특수소재회사(이하 항톈하이잉) 부사장은 "C919에 쓰이는 복합소재 구조부재 중 50%를 납품하고 있다"면서 항톈하이잉은 자체 혁신을 통해 가공 과정에서 쉽게 발생하는 박리 등 탄소섬유 복합소재의 결함을 극복해 다양한 감항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C919 생산에 필요한 약 10%의 부품, 50%의 복합소재 구조부재, 90%의 여객기 기내 인테리어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일부 기업은 보잉, 에어버스, 봄바디어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의 산업사슬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전장경제개발구 항공우주산업단지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26개 항공산업 관련 기업이 모여 100억 위안(약 1조9200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어떻게 무에서 유를 만든걸까. 몇가지 키워드를 뽑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융자. 전장경제개발구는 융자 담보, 소액 대출, 주식 투자 등을 통해 다수의 항공산업 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단지 내 기업의 매출액은 각각 13억6000만 위안(2611억2000만원), 15억4000만 위안(2956억8000만원), 18억 위안(3456억원)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저탄소화 제조. 현지에선 디지털 배전망 종합시범구 설립을 모색하면서 '위성 영상 식별 알고리즘'을 이용해 산업단지의 그리드를 측정한 결과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지붕 면적이 248만㎡ 이상인 것을 계산해 냈다.

왕위웨이(王雨薇)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전장전력공급회사 탄소배출관리사는 "이를 근거로 기업이 지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부터 현지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생산액 1만 위안(192만원)당 에너지 소모가 총 20% 이상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클러스터식 연구개발(R&D). 산업단지는 16명의 원사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우주 산업 발전 전문가 고문단'을 구성하고 항공우주 산학연 연합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업단지는 저고도 경제 트랙에서도 가장 먼저 시험에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 내 전장다루(大路) 범용비행장은 화동(華東) 지역 최초의 A1급 범용비행장이다. 이미 창장(長江)삼각주 및 주변 지역에 5개 단거리 통근노선을 개통했고 10여 개 기업이 입주해 ▷항공 훈련 ▷작업 비행 ▷항공 긴급구조 ▷범용항공기 유지보수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창장 유역 최초의 수상 비행장인 전장다루 수상비행장이 완공됐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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