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전 감독이 전북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전북도는 13일 도청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전북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표팀 수석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주역이다.
2017년에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2018년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 베트남 최초 우승 등 많은 성과와 신화를 써왔다.
박 전 감독은 “전북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베트남과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박항서 감독은 도전과 열정으로 베트남과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전북의 도정 가치인 ‘도전경성’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경험과 열정이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와 전북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