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도 인정한 최고 투수, 왜 안우진인가

2025-01-13

2022년 15승 8패 2.11 ERA로 골든글러브

김광현 "오타니 이길 투수는 안우진뿐" 극차

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류현진과 김광현이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 투수로 나란히 키움의 안우진(26)을 언급했다.

류현진, 김광현은 최근 윤석민이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윤석민은 현역 시절 이들과 함께 ‘류윤김’ 트로이카로 묶이며 KBO리그는 물론 야구 국가대표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윤석민은 방송 말미 차세대 ‘류윤김’이 누가 될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먼저 답한 김광현은 안우진을 1순위로 놓은 가운데 두산 곽빈, 한화 문동주를 택했다. 류현진 역시 안우진을 먼저 꼽은 뒤 삼성 원태인과 한화 문동주를 선정했다.

안우진이 한국 최고의 현역 투수라는데 이견을 달 이는 아무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안우진은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및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외국인 투수가 득세하는 골든글러브 경쟁 부문서 최근 10년간 트로피를 안은 국내 투수는 2017년 양현종과 2022년 안우진뿐이다.

안우진은 지난해에도 24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난공불락의 모습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누적된 피로로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조기에 시즌 아웃이 됐다. 현재 안우진은 수술 후 재활에 힘쓰고 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 중이다.

류현진, 김광현이 나란히 안우진을 ‘넘버 원’으로 꼽은 이유는 역시나 차원이 다른 공의 무게감 때문이다. 시속 150km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겸비한 안우진은 소위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김광현 또한 안우진에 대해 "오타니 쇼헤이를 이길 투수는 안우진 밖에 없다"라고 극찬했으며 윤석민 역시 "(WBC에서)미국, 일본,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최고의 멤버가 나와도 한국에 안우진이 있으면 비빌만 하다라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김광현이 "어떤 강팀을 만나더라도 선발투수가 좋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하자 류현진도 동의하며 "그렇다. 무조건 선발이 좋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오는 9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키움에 복귀한다. 시즌 막판 실전 경기 감각을 위해 몇 차례 등판할 것이 예상되며 2026시즌 본격적으로 무시무시한 공의 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3월에는 마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개최된다. 국가대표 입장에서는 자연스레 안우진 카드를 만질 수밖에 없다.

다만 걸림돌 하나가 있으나 바로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이다. 안우진은 2017년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이미 끝난 상황이나 해당 사안을 안고 있으면 대한체육회 주관 국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WBC는 다르다. 대한체육회 주관이 아닌 KBO가 키를 잡고 대표팀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지난 2023년 제5회 대회 당시 대표팀 선발 여론이 형성됐으나 논란을 의식한 KBO가 일찌감치 명단서 제외하며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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