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가 ‘로드 투 킹덤’에 재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원어스는 14일 서울 광진구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 또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소중했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원어스는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앞서 2020년 방송된 ‘로드 투 킹덤’ 첫 시즌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에 형평성 논란이 나오기도 했고, 이에 더해 후배 가수들과 경쟁을 펼침으로써 얻게 되는 부담감은 오롯이 원어스가 해결해야 할 몫이었다. 그 때문에 멤버 이도는 재출연을 반대하기도 했다.
이도는 “연차가 쌓인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참가를 반대하기도 했다. 무대를 잘하는 게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등수로 판단되는 게 있지 않나.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솔직히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무대를 하면서는 선·후배 상관없이 경쟁하는 자리다 보니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출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출연을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환웅은 “팀에 대한 확신이 컸다. 실력으로도 비주얼로도, 저희 다섯 명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리스크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 실력과 자신감,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어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멤버들끼리 5주년 여행을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길에 4~5시간을 논의했다”며 “선배라는 것도, 이뤄놓은 게 있다는 것도 있는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멈출 수 없다고 얘기했다. 멤버들도 이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던 것 같다. 결국 해보자는 결론이 나와서 나가게 됐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멤버들에게 출연을 권유했던 건희도 이번 경험이 좋은 자극제가 됐음을 밝혔다.
그는 “재출연이라 더 힘들겠다는 우려도 컸다. ‘도파민 중독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다”고 웃으며, “많은 분에게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중했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한계에 부딪치고 또 더 단단해지는, 치열했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것만으로도 소중한 기억이다. 아직 우리의 열정이 뜨겁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