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시즌 10승 달성 후 ‘개념 인터뷰’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0-4로 이겼다. 한화는 2위 LG와의 게임 차도 1경기로 유지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5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해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특히 올 시즌 1패도 없이 없이 10승을 채워 KBO리그 역대 7번째로 ‘개막 이후 선발 두 자릿수 연승’ 기록을 세웠다.
개막 후 역대 최다 연승은 2003년 정민태(현대)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의 14연승이다. 13연승의 세스 후랭코프(두산·2018년)와 12연승의 윌리엄 쿠에바스(KT·2023년), 10연승의 박명환(두산·2005년)과 애덤 플럿코(LG·2023년)가 그 뒤를 이었다. 폰세도 이날 승리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폰세의 압도적 투구 속에 타선도 대폭발하며 한화는 무난히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폰세는 한화 이글스TV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에 대한 감사와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인터뷰에 앞서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폰세는 10연승 무패에 대해 “훌륭한 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안타, 모든 홀드, 모든 세이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포수 최재훈의 사인을 전적으로 믿었다면서 한국어로 “재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밀리터리 유니폼 모델로 나선 것에 만족해하며 “어느 나라 사람이든 군복무중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하나다. 정말 감사하다는 것이다. 야구를 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생명을 걸고 헌신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그들을 응원하고 함께 활동도 하고 있다. 그분들께 우리가 항상 곁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폰세는 끝으로 이날 자신의 단독 굿즈가 출시돼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 대해 “팬 여러분도 저만큼 만족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