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상황실 떠난 김용태 "진행 중이니 겸허히 지켜보겠다"

2025-06-03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다가 자리를 벗어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KBS, MBC, 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특표율 51.7%로 예측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7.7%일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상황실 맨 앞줄 한가운데 앉아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던 김 비대위원장은 실망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40여분 간 시청한 뒤 이석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떠나면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빈 자리로 가득했다.

한편 김 후보는 현재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국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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