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따낸 건 감독님" SON, 포스테코글루 공개 지지... "시즌3 가보자고" 감독도 잔류 의지

2025-05-24

[OSEN=노진주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에도 그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일단 그는 남고 싶어 하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공식 대회 기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1983-1984시즌 UEFA컵 이후 41년 만의 성과였다.

유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계약은 1년 남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풀럼의 마르코 실바를 포함한 후임자를 고려 중이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감지됐다. 결승 하루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답을 피했고 선수들 역시 침묵을 유지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이 우승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남고 싶단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2년 차에 우승한다고 말했을 때 다들 웃었지만 우리는 여기 있다. 이 믿을 수 없는 팀과 함께라면 뭐든 가능하다”며 “시즌 3은 시즌 2보다 더 재밌다고들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음 시즌도 자신이 토트넘을 이끌고 싶단 뜻이다.

“주장 손흥민은 '트로피를 딴 건 감독님'이라고 말하며 그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라고 '데일리메일'을 귀띔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1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장으로 이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발 부상으로 맨유와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1-0 리드를 지켜냈다.

이번 퍼레이드는 에드먼턴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까지 이어졌다. 약 15만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선수들은 등번호 25번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2시간 동안 트로피를 들고 북런던을 돌았다. 스타디움에 도착한 뒤엔 팬들과 함께 응원가 ‘오 웬 더 스퍼스 고 마칭 인’을 열창했다.

비록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기세를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구단의 결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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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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