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웅들을 이끈 레전드 쏘니"…토트넘 우승 행사에 런던이 들썩

2025-05-24

손흥민 "오늘은 특별한 날…구름 위에 있는 기분"

팬 수만 명 모여 오픈탑 버스에 오른 선수단 환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2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설치된 무대에 오른 캡틴 손흥민은 "다들 쏘니를 봐요(Guys Watch Sonny)"를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외쳤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운 좋게도 제가 주장일 때 우승해서 더 좋습니다. 구름 위에 있는 기분입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손흥민의 벅찬 감정은 스타디움 앞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수만 명의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토트넘이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승리,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푼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오픈탑 버스에 올라 스타디움 인근 도로 3.2㎞를 돌면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팬들은 깃발을 흔들고 환호하며 함께 응원가를 불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승리로 자신의 두 번째 시즌에서 우승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누군가는 비웃었다"면서 "지금 우리를 보라. 이 모든 것은 우리 영웅, 선수들 덕분"이라고 외쳤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우리 영웅들을 이끈 레전드"라며 가장 먼저 손흥민을 소개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손흥민이 장식했다. 손흥민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팬들은 다 시 한번 열광했다. 토트넘은 26일 홈에서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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