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서 1시간7분 혈투 펼친 ‘안세영의 숙적’···천위페이, 블릭펠트에 ‘진땀승’, 천신만고 끝에 세계선수권 16강 합류

2025-08-27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4위·중국)가 진땀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 16강에 합류했다.

천위페이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미아 블릭펠트(26위·덴마크)와 1시간7분 접전 끝에 2-1(21-13 16-21 21-1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천위페이는 올해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2명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을 잡아냈다. 안세영이 당한 또 다른 패배는 중국오픈 4강에서 한웨(3위·중국)에게 당한 것이었는데, 당시 안세영이 부상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한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상태의’ 안세영을 상대로 이긴 것은 사실상 천위페이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의 앞길을 막을 대항마 중 한 명이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13승13패로 팽팽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블릭펠트를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9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천위페이였기에 낙승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가 못했다.

1세트를 천위페이가 21-13으로 따낼 때만 하더라도 천위페이가 2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블릭펠트의 강력한 반격이 이어졌고, 15-15에서 블릭펠트가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린 끝에 2세트를 차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다시 재정비해 나선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9-3까지 달아나며 블릭펠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5-9에서 내리 5포인트를 따내 20-9를 만든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천위페이는 16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22위)을 상대한다. 천위페이가 2승 무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천위페이는 이대로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안세영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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