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클럽랭킹 311위’ 카이라트의 기적···셀틱 제압하고 창단 첫 UCL 본선행

2025-08-27

카자흐스탄 축구의 기적이었다.

카자흐스탄 FC카이라트가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게 됐다. UEFA 클럽 랭킹 311위의 기적이다.

카이라트는 2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5-26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셀틱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1·2차전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도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카이라트는 3-2로 이겼다. 1954년 창단한 카이라트는 사상 첫 UCL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카이라트는 UCL 예선 1라운드부터 나서 4라운드까지 통과해 PO에 올랐다. 하지만 UEFA 클럽 랭킹 311위 카이라트가 56위인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을 이길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카이라트는 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앞세운 플레이로 대어 셀틱을 상대로 210분간 무실점으로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일을 냈다. 카이라트는 이번 UCL에서 예선 1라운드부터 참가해 본선에 오른 유일한 팀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도 세웠다.

카자흐스탄 팀이 UCL 본선에 오른 건 2015-16시즌 아스타나에 이어 카이라트가 두 번째다. 카자흐스탄 역대 최고 유망주로 꼽히며 2026년 첼시로 이적하는 2008년생 다스탄 사트파예프는 UCL 무대를 누비며 전 세계 축구팬을 만나게 됐다.

한편 셀틱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뛰고 애덤 아이다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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