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본인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27·리즈 유나이티드)가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7일 2025-26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리즈를 이끄는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경기 후 이날 출전하지 못한 다나카의 몸상태에 대해 밝혔다. 파르케 감독은 “다나카는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9월 A매치 휴식기 이전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EPL 2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후반 13분 교체아웃됐다.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십 우승 주역인 다나카는 EPL 데뷔전부터 맹활약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19일 열린 2025-26 EPL 에버턴과의 개막전에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뛰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다나카는 경기장 전지역을 두루 누비며 공수 연결 고리로 펄펄 날았다. 10.8㎞를 뛰면서 패스성공률 91%(42/46)를 기록했다. 슈팅도 2개를 날렸고, 키패스 2개를 기록했다. 다나카가 중원에서 큰 힘을 불어넣는 가운데 리즈는 후반 39분 에버턴 타코우스키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루카스 은메차가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공영방송 BBC로부터 최우수선수(POM)로 선정된 다나카는 팬 투표에서도 41%의 득표율로 최고 선수로 뽑혔다.
개막전부터 인상적 활약을 펼친 다나카는 2라운드에서 곧바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맛봤다. 멕시코·미국과 맞붙는 9월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