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9월에 미국으로 원정을 떠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의 첫 상대 미국이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은 7일 한국, 10일 일본과 2연전을 갖는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9월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일부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12명이나 포함시켰다.

미국대표팀 명단 가운데는 에이스인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가장 눈에 띈다. 풀리식은 도르트문트, 첼시, AC밀란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해온 미국 축구 간판스타다. 그는 A매치 78경기 출전해 32골을 기록했다.
또 한 명 주목할 만한 선수가 미국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이다.
조너선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체세나의 골키퍼다. 헤르타 베를린(독일), LA 갤럭시(미국) 등을 거쳐 현재 체세나 소속인 클린스만은 2018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아직 A매치에 출전한 경험은 없다.
조너선 클린스만이 한국전에 출전한다면, 아버지가 감독으로 이끌었던 팀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실망스런 행보를 보인데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경질돼 껄끄럽게 한국을 떠났다. 조너선 클린스만이 한국전에서 골문을 지킨다면 여러가지 의미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