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총액 1294억원
시가배당율 3.9%

삼성E&A가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
삼성E&A는 20일 강동구 상일동 GEC(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58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666억원, 영업이익 9716억원, 순이익 63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6.2%, 2.2%, 8.2%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목표 8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날 삼성E&A는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6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94억원, 시가배당율 3.9% 수준이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지난해 사명 변경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수주, 상품 다각화, 전략적 협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주주환원 정책이 만족스러운가"라는 질문에 "해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12년 만에 배당이 재개된 것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