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가족이 비상장주식을 100억원 가까이 소유하고 있는 업체의 대표가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자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원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이 후보자 가족이 비상장주식을 100억원 가까이 갖고 있는 만큼 해당 업체와의 관계가 소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일보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국회의원 고액후원자 내역에 따르면 김모씨는 2009~2011년, 2016~2019년 총 7년 동안 매년 500만 원씩 총 35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김모씨도 2020년 500만 원을 기부했다. 현행법상 500만 원은 연간 최대 후원금 한도다.
문제는 두 사람이 단순 후원자가 아니라 이 후보자와 가족이 주식을 대량 소유한 비상장 회사(주식회사 케이에스엠)의 대표이사라는 점이다.
본지가 확보한 이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케이에스엠 주식 930주 소유하고 있었다. 또, 이 후보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533주, 이 후보자의 세 명의 아들은 각각 800주씩 가지고 있다. 합치면 5863주로 회사 전체 지분의 3.8%에 해당한다. 가액은 76억3841만원으로 평가돼 있다.
나아가 김 교수는 케이에스엠그룹의 또다른 자회사인 한국씰마스타 주식을 2133주 소유하고 있었다. 전체 지분의 1.4%로 23억1038만원 어치다. 케이에스엠그룹은 반도체 장비의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자회사로는 한국씰마스타, 케이에스엠, 케이에스엠 컴포넌트가 있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6년에도 김 교수가 케이에스엠과 한국씰마스타 주식을 각각 2133주씩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에 이 후보자는 케이에스엠 주식을 1주당 1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이번에는 1주당 약 129만원으로 평가된 금액을 반영했다. 2020년 6월 비상장주식의 평가액을 실제 가치에 가깝도록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된 것에 따른 변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은 해당 업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오랫동안 갖기 어렵다”며 “고액 후원금도 받은 만큼 어떤 관계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자식들의 부동산 취득 경위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의 시어머니가 이모씨는 2021년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상가를 2021년 7월에 1억9500만원에 샀다가, 5개월 뒤에 김 교수의 장남과 차남에게 2억800만원에 되팔았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토지와 단층 주택 1채(면적 41.76㎡)를 이 후보자 차남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 내의 주택이다. 이씨는 2017년 9월 해당 부동산은 3억3000만원에 매입했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고 보유하다가 지난해 5월 증여했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서 주식 취득 경위 등을 파악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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