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디지털서비스몰서 MS 클라우드 이용 시작…AWS·구글도 준비

2025-07-02

공공 클라우드 전용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등록됐다.

MS를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받은 글로벌 기업이 속속 시스템에 서비스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자가 쉽고 빠르게 외국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산과 외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 2025년 6월 11일자 1면 참조>

2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핀테크놀로지스 중개서비스 for 마이크로소프트(IaaS)'가 심사를 거쳐 등록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공공 발주자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서 MS 애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스핀테크놀로지스는 국내 MS 애저 총판 가운데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힌다. 한국MS와 함께 이번 서비스 등록을 준비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발판삼아 공공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에스핀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공공 수요자가 쉽고 빠르게 MS 애저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한국MS와 함께 공공 시장에 애저 서비스 이용 방법, 강점 등을 알리는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내 첫 외산 서비스로 등록된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 필수 관문으로 꼽힌다. 공공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원할 시 이 시스템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시스템에는 국산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외국계 기업은 시스템에 등록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건 중 하나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MS를 시작으로 구글클라우드, AWS 등이 연이어 CSAP를 획득하면서 시스템 등록 길이 열렸다. 이들 역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에스핀테크놀로지 외에 MS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른 클라우드 지원서비스 제공사(MSP)들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준비 중이다.

중앙부처 등 정부 조달을 위한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움직임도 일고 있다.

에스핀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외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한국MS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공공시장 전 분야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의 공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은 MS처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이어 조달청까지 IaaS 서비스 등록을 이어갈 것”면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외산 서비스가 본격 제공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서비스 품질·가격 등 여러 경쟁 요소에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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