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클라우드 확산에 전담 MSP 도입 검토

2025-07-03

정부가 공공 분야 민간클라우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한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이용자가 늘 것으로 예상,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제공사를 별도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PPP 서비스를 선택하는 공공이 늘수록 공공 MSP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관계자는 “PPP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 발주자가 어떻게 MSP 서비스를 선정하면 좋을지 필요 절차나 방식 등을 논의 중”이라며 “연내 주요 방향과 내용을 정해 내년도 유지보수 계약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PPP 클라우드는 국정자원이 지난해 3월 대구센터 전산실 일부를 민간 기업에 제공, 이들이 행정·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세 곳이 이 사업에 참여,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 공공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정자원에 따르면 현재 PPP 클라우드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은 20여군데 달한다. 정부는 PPP를 이용하는 공공이 점차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MSP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 판단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현재 PPP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로 이들이 직접 MS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별도 MSP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며 “서비스 관리를 비롯해 장애 발생 대응 등에서 MSP 역할이 크기 때문에 PPP를 이용하는 공공이 적정 MSP를 선정,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자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CSP, MSP사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의견을 청취 중이다.

업계는 민간 영역에 국한됐던 MSP 시장이 공공까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현재 공공 최대 사업 중 하나인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의 경우 향후 PPP에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적용 대상이 주요 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될 예정이라 관련 MSP 역할과 사업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PP 사업자가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통과하면서 민간 클라우드에서 운영이 어려웠던 '상'등급 공공 시스템까지 PPP에서 이용가능해져 PPP 입주 공공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자원이 기존 대전센터 정보기술(IT) 유지보수 업체를 선정하듯 PPP 역시 특정(통합) MSP를 선정해 이 사업자가 총괄하거나, 공공 MSP 경험있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PPP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공이 개별적으로 MSP를 선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궁극적으로 원활한 MSP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뢰도가 높아지면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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