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심사제 도입…“고객, 전문가 평가까지 삼중 심사 거쳤다”[2025 베스트 변호사]

2025-11-18

올해 3회째를 맞은 중앙일보·한국사내변호사회 ‘2025 베스트 변호사’ 평가는 53개 로펌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본심사 전 단계에 사전 스크리닝 제도를 도입해 단계별 평가를 강화했다.

올해는 레프리(고객) 평가에 대한 실수요자(사내변호사)의 검토를 거치는 ‘2단계’ 평가 방식으로 진행하되 레프리 평가를 객관식 평가에서 주관식 서술형 평가로 바꿨다. 레프리가 자신이 추천하는 변호사의 ▶문제 해결 능력 ▶업무 스타일 및 소통 방식 ▶책임감 및 신뢰성을 묻는 문항에 서술형으로 답하면, 실수요자인 사내변호사들이 이 내용과 함께 지난 3년간의 성공사례 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세계 최고 로펌 평가인 체임버스(Chambers and Partners)의 평가 방식을 차용했다. 평가 대상은 인사혁신처 취업심사 대상 등을 고려한 상위 53개 로펌이다.

본평가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 심사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올해부터 생긴 변화다. 올해는 사무국에 추천서와 지난 3년간 실적 자료가 접수되면 사전 심사위원회에서 서류를 검토해 평가 후보군을 일정 배수로 압축하는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했다. 사전심사와 본평가는 모두 기업에서 최소 7년 이상 근무한 팀장·임원급 변호사들이 진행했다. 부동산·건설 분야는 건설사 등에 다니고 있는 변호사들이, IP(지적재산)·헬스케어 분야는 제약회사 등에 다니고 있는 변호사들이 평가하는 식이다.

이후 분야별로 5회 안팎의 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본평가를 거쳐, 평가위원장이 주재하는 최종 미팅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 분야는 총 11개다. 지난해 진행됐던 10개 분야에 올해는 ‘조세’가 추가됐다. 최근 관세 및 법인세 증세와 관련한 수요가 증가하는 법률시장의 추세를 반영했다. 평가 항목도 변호사의 경력과 전문 분야를 고려해 상법·자본시장 등 세분화된 평가 지표를 적용했다.

평가총괄위원장을 맡은 류윤교 한국사내변호사회 부회장은 “올해는 사전 심사위원회라는 첫 번째 관문과 동료 변호사들의 레프리 평가, 실무를 겸비한 사내변호사들의 심층 평가까지 거쳐 3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사실관계에 기반해 축적된 경험을 존중하며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 평가위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평가는 기업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넘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준법 경영과 사업을 지원해주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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