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시행 중인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이 외국인 관광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4월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 시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린융성(林勇勝) 대변인은 “올해 3월 31일까지 전국 각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총 921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는 657만 명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한다.
특히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제도는 체류 시간과 활동 범위를 대폭 확장해 외국인들의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말 단기 여행 수요는 물론, 여러 도시를 연계하는 장기 여행까지 가능해지면서 관광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금요일 퇴근 후 곧바로 중국 여행을 떠나는’ 여행 트렌드도 주목받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을 찾은 외국인의 약 60%가 두 개 이상의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입국 관광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입국 여객 항공편은 누적 10만 회를 넘었고,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황산, 우이산, 장자제 등 주요 관광도시의 외국인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중국의 관광 브랜드 ‘China Travel’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