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매대가 인하 지원에 제4통사 실패했던 스테이지파이브 ‘풀 MNVO’ 도전...정체된 알뜰폰 시장, 살아날 수 있을까?

2025-01-16

정부 경쟁력 지원책 통해 1만원대 5G 20기가 저가 요금제 출현 기대

제4통신사 실패했던 스테이지파이브도 풀 MNVO 도전 시사

최근 정부가 성장이 정체된 알뜰폰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의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그간 알뜰폰 업체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했던 도매대가 인하 방침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강화 방안 중 하나로 내놓은 Full MNVO 사업자를 제4통신사 설립을 실패한 ‘스테이지파이브’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Full MNVO란 통신망은 이동통신사로부터 빌려오지만 교환기・고객관리 시스템 등 자체 설비를 갖춘 알뜰폰 업체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시장에는 Full MNVO 단계의 알뜰폰 사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금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가 나오기 위해서는 독자적 요금 설계・운용 역량을 가진 대형화된 Full MVNO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Full MVNO 알뜰폰 사업자가 등장해야 SKT·KT·LGU+ 기존 이동통신3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도매대가를 이통사에 지불하고 망을 대여한다. 도매대가 선정 방식은 요금 결정권이 이통사에 있고 도매대가도 높기 때문에 동등한 위치에서의 도매대가 협상이 불가능하다는게 알뜰폰 업계의 입장이었다.

정부와 같이 Full MVNO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은 앞서 언급한 이통사에 의존한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알뜰폰 시장의 자생력을 키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경우 Full MVNO의 단계 사업을 위해 해외 기업과 손을 잡았다. 지난 14일 스테이지파이브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Circles MVNE International B.V.(이하 Circles MVNE)는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기업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인프라와 운영지원 서비스(BSS/OSS)를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매대가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데이터 도매대가 대폭 인하와 함께 및 대량구매의 경우 추가 할인을 확대해 최대 52% 데이터 도매대가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도매대가를 인하할 경우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20~30GB 구간대의 알뜰폰 자체요금제 출시를 통해 1만원대 가격에 20GB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수준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향후 정부는 1월 중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오는 상반기 중에 이통사-알뜰폰사 간 도매제공 협정을 갱신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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