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의평가(6월 모평)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을 정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시험 전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6월 모평 To Do List'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과한 욕심으로 무리하게 진도를 소화하거나 고난도 연습만 집중하는 것은 실력과 점수 간 격차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풀었던 교재나 모의고사를 다시 정리하며 아깝게 틀리거나 실수가 반복된 유형, 단원 정리, 단순 암기 필요한 부분 점검, EBS 연계 정리, 개념 빈 곳·오개념 정리, 영역별 나만의 실수노트 정리 등으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실력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둬야한다.
시험 운영에 관한 준비도 필요하다. 6월 모평 치르기 전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하면서 전체적인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방법, 시험 시간에 발생 가능한 위기 예측 및 대응 방법 정리, 쉬는 시간 관리 등에 대해 미리 매뉴얼을 준비해 두고, 6월 모평 이후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야 실력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시험에서는 '아는 것을 안 틀리고 다 맞추기'와 '실수 안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아깝게 틀린 문제가 많을수록 생각지도 못한 점수로 인한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다. 평소 문제 풀 때 당연히 정답일 거로 생각하고 푼 문제들에서 의외로 오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평소 공부하는 과정에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거나 급하게 문제를 풀고 정답만 체크하고 넘기면서 정확하게 답의 근거를 찾는 공부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점검해 보면서 아깝게 놓치는 점수가 없도록 나만의 영역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면 도움이 된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 중 어려워서 틀린 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을 다시 보며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보는 것이다.
6월 모평은 수능 전 중간 점검의 과정이다. 6월 모평 직전 파이널 준비와 시험 시간 운영 등을 시험 이후 복기해 보면서 9월 모평을 준비해야 한다. 2번의 모평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개선하고 수능일 최고의 성적을 받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과한 긴장을 하거나 생활 패턴을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남은 1주일 자신에게 필요한 준비를 잘하고 가서, 6월 모평의 한 문제 한 문제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 실제 수능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에서 배울 점을 찾아서 향후 학습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태도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