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관련 홍보물 0건…“해수부, 독도 잊었나” [2024 국감]

2024-10-25

10월 25일 ‘독도의 날’ 해수부 국감

임미애 의원 “해수부 안이하게 대응”

해양수산부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년 해수부 블로그 등을 통해 독도의 소중함을 알려왔던 것과 달리 지난해와 올해는 독도의 날에도 관련 홍보물이 전혀 개재되지 않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앞서 (독도에서 이뤄지는)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해양조사 활동에 일본이 항의를 하고, 그 항의에 대해 우리 해수부와 해양경찰이 모르는 척, 못 들은 척, 안 들은 척 침묵으로 대응하는 부분을 지적한 적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지금 정부가 독도의 날까지 지우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포문을 열었다.

임 의원은 “(독도의 날을 맞아) 해수부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독도의 날 관련 포스팅이 하나도 없다. 2023년, 2024년 독도의 날 포스팅이 전무하다”며 “이런 경우는 전무하다. 2019년, 2020년, 2021년 모두 독도의 날이 되면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2022년 3건이 올라온 이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것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024 트래블쇼(travel show)’에서 배포한 지도 일부인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열린 행사인데 일본어도, 영어도 아닌 한국말로 쓰인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현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하는 지도가 여행 박람회에 전시가 됐다”며 “대통령과 해수부가 (독도에 관해) 여전히 대단히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닌가. 조금씩 조금씩 독도를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독도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한다는 것은 독도를 전 국민과 함께 즐기고 기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해수부가 대단히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독도 관련 행사는 해수부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난 8월에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해양지도집’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독도 관련) 역사와 사회, 지리적인 내용을 다 담아서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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