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을 소재로 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서비스 확장과 상생을 동시게 꾀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성남지역으로 'AI 광학문자인식(OCR) 고지서 처리 서비스'를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방소득세나 주민세 등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해 직원이 수기로 일일이 과세정보를 입력하던 것을 자동화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문서를 스캔해 비정형 문서에 대해 판독·분류·데이터 추출·검증을 수행해 세입처리를 자동화, 수일에 걸리던 행정처리를 단시간내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다.
2023년 안산시청 시금고 처리 업무에 첫 적용을 시작으로 화성, 올해 성남까지 이를 확대했다. 서비스 기술 고도화를 통한 행정 비용 감소와 업무 인력 효율화로 지역 상생을 꾀하는 기술 협력 사례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전자결제지급대행(PG)사와 협업해 안정적 자금 유치 및 정산을 이행하는 '우리SAFE 정산' 서비스를 최근 제약산업까지 확장했다. 은행이 결제허브로 참여해 PG사와 협업하는 구조로, 기존 항공권 결제 시장에서 여행사와 항공사에 안전한 정산을 지원하며 거래액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었다.
최근 대규모 거래·유통이 활발한 의약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서비스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대량 금융 정산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뱅크인 서비스'를 아파트 관리소, 관세법인, 물류 전문 기업 등과로 제휴를 확대 중이다. 기업 전산관리(ERP) 시스템과 연계해 기업고객이 기업뱅킹에 접속하지 않고, ERP 시스템 내에서도 금융 거래를 가능하도록 한 플랫폼으로 올해 1월 출시 이후 핑거와 아이퀘스트 등 ERP사와 제휴를 확장하며 전방위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영림원소프트랩과 클라우드 ERP 서비스 기반 맞춤형 금융·회계 통합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맞춤형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금융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사회적 효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키움증권 계좌 카뱅에서 만드세요" [코주부]](https://newsimg.sedaily.com/2025/11/03/2H0B7N6HFA_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