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으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안정적 자금운용 초점

2025-03-03

■제37회 정보통신공제조합 정기총회

부동산 수익비율 확대 목표

위험 관리 고도화 역량집중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추진

보증금 지급 프로세스 마련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추진

[정보통신신문=성원영기자]

정보통신공제조합(이사장 강정훈)은 올해 내실경영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사업목표로 미래지향적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합은 주력사업의 내실화와 부동산 수익비율 확대, 자금운용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 등 12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조합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목표수익 126.7% 달성

이날 총회는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과 장석하·김동명·김일수·최종열·문창수·정상호·이명규 조합 전임 이사장, 이재식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과 전용인·장승익·함정기·강창선 전임 중앙회장, 백운일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강정훈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조합은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의 상품성 강화를 통해 공제료를 대폭 인하하고, 부동산 담보 특별융자 총한도를 1500억원으로 증액하며 조합원 여러분께 더 많은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은 올해 내실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핵심과제로 삼고,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이사장은 "최근 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우리 공사업계 또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조합이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따듯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2024년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에 이어 의안심의 순서로 진행됐다. 상정 안건은 △2024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 승인의 건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 △ 정관 변경의 건 △비상근 이사 선임의 건 등 모두 4건이었다.

2024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은 △보증(52억500만원) △융자(81억6600만원) △공제(4억3300만원) △예금(50억6300만원) △펀드(149억2600만원) △임대업무(36억7200만원) 등 총 377억68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를 당초 목표와 견줘보면 수익달성률은 126.7%에 달한다.

이 같은 수익을 토대로 산출한 조합의 자산총액(2024년 12월 31일 기준)은 8391억1226만8987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8억3396만5617원으로 집계됐다.

자금관리서비스·PG결제 시스템 도입

지난해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조합은 인천회관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부동산 자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인천회관의 가치를 증대시켰다.

또한, 부동산 담보 특별융자제도를 개선해 융자 한도를 조정했다. 기존 총한도는 13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개별한도는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더해 조합원 업무편의 증진을 위해 부동산담보 특별융자 자금관리서비스(CMS)와 PG(PaymentGateway)결제 시스템을 지난 1월 1일 도입했다.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의 상품성도 강화했다. 공제료를 종전 대비 60% 인하했으며,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공제료 산출기간을 단축해 가입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주요 자금 운용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조합은 7개의 정기예금과 28개의 투자상품에 가입해 있다. 투자상품 중 펀드 가입금액은 2024년 12월말 기준 약 2100억원으로 2023년보다 약 568억원 감소했다. 이는 원금회수 등에 따른 금액 변동분을 반영한 것이다.

소송 중인 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한 라스베이거스 호텔 관련 민사소송(소송가액 약 105억원)은 오는 4월 3일 15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SK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한 독일 헤리티지 관련 민사소송(소송가액 약 50억원)은 지난해 1월 1심에서는 원고인 조합이 전액 승소했으나, 올해 1월 2심에서는 일부만 승소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다올자산운영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소송가액 약 65억원)은 최근 4차 변론이 진행됐다.

올해 당기순이익 약 113억 목표

조합은 올해 추정 수익을 310억6105만원으로 설정했으며, 비용과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112억9660만5000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주력사업의 내실화 등 내실 경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부동산 수익 비율 확대 및 자금 운용 수익성 제고 △조합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및 소통 채널 확대 등의 전략목표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사업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주력사업의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 연대보증면제 조합원의 융자한도를 상향하고 조합원 한도부족 해소 및 조합 자본 확충을 위한 출자금 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자산 강화의 일환으로 '조합 세종회관'의 설계 및 착공을 추진하고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공공입찰을 통해 사업성 있는 분양토지의 매입과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펀드평가를 위한 외부 회계법인을 선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분야 전문 변호사 및 유관기관 투자실무 인력을 통해 투자 상품심사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용평가 업무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하위등급 보증한도의 상향을 검토하고 신용평가 모형 적합성 검증을 통해 신용등급의 변별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편, 올해 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2024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 승인의 건과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과 관련, 세종회관 건립 예산을 삭감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찬성 88만1596좌, 반대 41만5277좌, 기권 11만2576좌로 총 출석좌수 140만9449좌의 과반수인 70만4725좌를 넘겨 원안이 의결됐다.

또한 정관개정안은 정관변경 의결정족수 및 임원정수 조정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조합은 정관 변경에 대한 의결정족수를 총 출자좌수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대의원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의결권의 2/3 찬성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찬성 99만4928좌, 반대 24만5422좌, 기권 16만9099좌로 집계됐다.

가결을 위해서는 총 출자좌수 169만2232좌의 2/3에 해당하는 112만8155좌가 필요했으나, 찬성의견이 이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정관변경을 위해 총 출자좌수의 2/3 이상에 해당하는 대의원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게 됐다.

임원정수 조정에 대한 정관개정안의 핵심은 조합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비상근 이사의 정수를 17인에서 24인으로 7명을 증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표결결과, 찬성 94만4834좌, 반대 23만3861좌, 기권 23만754좌로 집계됐다. 해당 안건 역시 총 출자좌수의 2/3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증원된 비상근이사를 선임한다는 내용의 제4호 의안은 불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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