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미래 모색"...코스맥스, ESG 경영에 전사 역량 '집중'

2025-03-04

【 청년일보 】 코스맥스는 '모든 인류가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ODM(연구·개발·생산) 사업에 필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대표이사 직속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설립하고 ESG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업 전반에 ESG 전략을 내재화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 코스맥스, 'ESG 경영' 체계 구축…글로벌 평가서도 성과

코스맥스는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설립했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된 심의기구로, ESG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본부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며,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5% 기업에만 주어지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또 서스틴베스트의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받았으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도 '리더십 A-' 등급을 기록하는 등 ESG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에코바디스의 골드 등급은 상위 5% 이내 기업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코스맥스는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윤리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기후변화 대응"...친환경 화장품 생산 시스템 'CCB' 구축

코스맥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산 시스템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를 구축했다.

CCB는 유해물질 및 원료를 인체 유해 여부와 자연·환경 사회 유해 여부로 나눠 기준을 정립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P&G, 유니레버 등 글로벌 고객사의 친환경 패키징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 발굴 등으로 고객사 맞춤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화장품 용기는 물론 화장품 원료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기, 원료, 생산 공정 등 화장품 산업 전방위에 걸친 친환경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린스 오프(피부에 바른 후 헹궈 내는 화장품) 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신규 처방을 중단했다. 오는 2028년부터는 미세 플라스틱 사용 처방 중단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2030년부터는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한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 "친환경 용기·소재 적용 확대"...2030년까지 전 제품 미세 플라스틱 사용 중단

코스맥스는 소재의 친환경성, 재활용 용이성 등 용기 친환경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S, A, B 등급으로 나눠 고객사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시스템인 자체 패키징 표준도 수립했다.

철제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이 편한 메탈 프리 펌프, 리필 가능한 스틱용기와 크림용기, 코팅이 없는 종이 상자, 옥수수성분으로 만든 퍼프 등 다양한 친환경 용기 및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원료 측면에서도 친환경 경영을 강화 중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한 피부 미생물 EPI-7을 이용해 화학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도움 없이 인체 유익 미생물만으로 화장품 유화물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는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천연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 & 생물 전환 공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지속가능 원료 조달 위해 'RSPO' 가입...ISO 인증 획득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도 강화했다.

코스맥스는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을 위해 지난 2022년 RSPO(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에 가입했다. 전체 팜유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RSPO 인증 원료로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RSPO 원료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코스맥스 판교 R&I센터와 화성공장 및 평택공장이 KMR(한국경영인증원)로부터 ISO 37001(부패방지경영), ISO 37301(규범준수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코스맥스USA가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경영)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ESG경영도 강화 중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글로벌 고객사 및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사업 전 영역에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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