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생활, 인간관계 등 일상 속 문제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내
김영 시인 "삶의 통점 어루만지고 다스릴 줄 아는 작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경험과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수필집이 발간됐다.
<붕실이와 장다리>(수필과비평사)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의 저자는 이용미 수필가. 결혼생활 40년을 목전에 앞둔 그가 우여곡절 끝에 발견한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넌지시 전한다.
특히 이번 수필집에서는 부부생활과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 일상의 통점을 매끄러운 문장으로 풀어낸다. 세상에는 행복하게 사는 사람, 그럭저럭 사는 사람, 마지못해 사는 사람, 심지어는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있다. 부부로 살면서 행복을 찾은 부부도 있지만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나 싶은 부부들도 있다. 때로는 부부라는 인연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날 이러한 아픔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바람직한 극복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저자 특유의 유머와 해학으로 승화시켜 어떠한 생각과 자세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김영 시인은 평론을 통해 “이용미 수필가는 살면서 겪은 경험의 폭과 깊이를 고스란히 작품으로 승화시켜 우리에게 보여줄 줄 안다”며 “전술했던 대로 삶의 통점을 어루만지고 다스릴 줄도 안다. 작가 자신을 ‘당신’이라는 호칭으로 객관화시켜 놓고 자신을 들여다 본다”고 설명했다.
이용미 수필가는 200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그 사람> <창밖의 여자> <물 위에 쓴 편지> 등이 있다. 행촌수필, 전북수필, 진안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행촌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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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 parkeun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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