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6G·위성통신 국제표준 주도 발판 마련

2025-01-14

국제표준화단체서

NTN 분야 연구항목 채택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각광받는 6G 핵심기술을 국제표준화단체에 제안해 연구항목이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말 국제표준화단체인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오픈랜, O-RAN) 얼라이언스(Alliance) 산하의 워킹그룹에서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에 대한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회의기간 중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6개의 해외 산학연 기관 등 총 10개 기관과 함께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 관련 신규 연구항목(RI)을 제안했다.

이어 연구진들의 표준화 노력 끝에 오픈랜 얼라이언스 차세대연구그룹(nGRG)의 기술 감독 위원회(nGRG TOC)에서 연구항목이 최종 승인됐다.

아울러 이재승 ETRI 공간무선전송연구실 전문위원이 해당 연구항목에 대한 의장격인 라포처(Rapporteur)로 선임돼 연구항목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진이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된 NTN은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결합해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는 6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연구항목은 NTN을 위한 오픈랜 기반 위성 클러스터링에 대한 것으로, 약 1년간 관련 요구 사항 분석과 유즈케이스(Use case) 정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비지상통신 환경에서도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 발굴과 관련 분야에서의 표준기술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nGRG 표준화 회의에서 6G 지상망(TN)과 NTN 통신 관련 표준화 논의를 선행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오픈랜 얼라이언스 같이 통신분야의 영향력이 큰 표준화 회의에서 우리 기술이 연구항목으로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한 성과는 향후 6G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문서화 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구 보고서를 최종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