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102억… 전년 대비 44% 축소

2025-08-14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11번가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3억 원) 대비 44.2%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03억 원으로 18.1% 감소했다.

11번가는 올해 고객 방문이 많고 수익성이 높은 ‘마트’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1번가 ‘신선밥상(신선식품 전문 버티컬)’, ‘슈팅배송(생필품 빠른배송 서비스)’과 SSG닷컴의 ‘이마트몰’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를 론칭했다. 마트플러스는 7월까지 3개월간 누적 구매고객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

무료 멤버십인 ‘11번가플러스’를 통해 단골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11번가플러스는 최대 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해 구매 목표 달성 시 쇼핑 포인트를 주는 멤버십이다. 출시 9개월 만에 가입 고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초특가 쇼핑 코너도 고객 확대와 구매 활성화에 기여했다. 5월 진행한 상반기 첫 ‘그랜드십일절’에는 총 22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매달 초 정기 프로모션 ‘E쿠폰 메가 데이’를 실시한 결과 2분기 e쿠폰/상품권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단 10분간 초특가 딜을 선보이는 ‘10분러시’는 온라인 최저가와 무료배송을 앞세워 론칭 약 10개월 만에 거래액 120억 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11번가의 2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03만 명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11번가는 9월 ‘디지털십일절’, 11월 ‘그랜드십일절’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에도 고객 확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내실 경영에 매진한 결과,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핵심 역량에는 과감히 투자해 실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