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 Link)’가 세 번째 환자의 뇌에 전자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석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를 개발하는 뉴로테크놀로지 기업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작동 원리는 ‘뉴럴 레이스(Neural Lace)’라는 액체 그물망 형태의 전극을 머릿속에 삽입해 인간의 생각만으로도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조작하고 시선으로 핸드폰과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일명 ‘뇌 임플란트’라고도 불리는 뉴럴링크의 이식 수술은 인간 뇌의 두개골을 열고 뇌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전자칩을 이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신경이 마비되었거나 신체가 손상되어 움직임에 불편함을 겪는 인물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최초로 뉴럴링크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밝힌 머스크 CEO는 CES 2025에서 “올해 안에 20~30건의 추가 이식 계획도 있다”며 “현재까지 뉴럴링크의 칩을 이식받은 세 명 모두에서 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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