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지포스 5070 Ti 절단 낸다" 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공식 발표

2025-02-28

▲ 지포스 RTX 5070 Ti($749) vs 라데온 RX 9070 XT($599). AMD는 라데온 9070 XT의 가성비가 +23% 더 좋다고 주장.

"오늘을 위해 3개월 동안 칼을 갈았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찔렀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세대 교체에 나섰다. 기존 RX 7000 시리즈에서 바뀌는 차세대 그래픽카드의 네이밍은 AMD 라데온 RX 90 시리즈이며, 시리즈 첫 제품들은 RX 9070과 RX 9070 XT다.

AMD는 우리 시각으로 2월 28일 오후 10시 AMD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사의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AMD 라데온 RX 90 시리즈와 주력 제품 2종(RX 9070, RX 9070 XT)을 발표했다. 원래 RX 9070 시리즈의 공식 발표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개월 이상 미뤄진 끝에 이날 진행됐다.

라데온 브랜드 20주년을 맞아 새로 공개하는 이번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진보한 RDNA4 아키텍처를 적용했고 레이트레이싱 성능, 게임 성능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700 이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레이트레이싱 효율 기존보다 2배 향상

파워서플라이도 바꿀 필요 없다. 기존 8pin 전원케이블로 충분

이번 발표에서 AMD는 "게이머의 85%는 미화 $700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한다"면서 이들*이 자사의 핵심 타겟이라고 언급했다. *미화 $700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게이머들

또 점차 많은 게이머들이 QHD(1440p), 4K(2160p) 디스플레이를 구매하는 추세이기에 게이밍 시장이 고해상도가 주류가 되고 있으며,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는 게임도 더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점에 등장한 AMD의 라데온 RX 90 시리즈(RDNA4)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 레이트레이싱 성능과 AI 머신러닝 성능을 더 강화했고, 특히 가성비(달러 당 성능)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이상적인 게이밍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데온 RX 90시리즈에 쓰인 RDNA4 아키텍처는 새롭게 구성한 CU(컴퓨트 유닛, Compute Unit)를 사용한다. 스칼라 유닛을 늘렸고 메모리 서브시스템도 개선해 이전 세대인 RDNA3보다 더 우수한 효율, 더 높은 동작주파수(클럭)를 확보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3세대 레이트레이싱 가속기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라데온 3세대 레이트레이싱 가속기는 메모리 소모량을 줄여 그래픽카드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였고 효율도 개선해 이전 세대보다 최종적으로 두 배 강화된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보여준다.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낮았던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이번 세대에서 대부분 따라잡았다.

최근 GPU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제인 AI 성능도 강화했다. 더 많은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FP8 포맷을 새롭게 지원하여 AI 추론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다. 결과적으로 AI 연산 종류에 따라 2~8배에 달하는 성능을 얻었다. RX 90 시리즈가 게임, 생성형 AI 분야에 더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AMD는 기대했다.

"RX 9070은 $549, RX 9070 XT는 $599 파격적인 가격"

RX 9070 4K 해상도에서 RX 7900 GRE보다 +20% 고성능

RX 9070 XT 4K 해상도에서 RX 7900 GRE보다 +42% 고성능

사실상 전세대 플래그십인 RX 7900 XTX($999)와 동급, 가격은 훨씬 저렴

이번 발표의 주인공은 라데온 RX 9070과 RX 9070 XT였다. 그 중 동생격인 라데온 RX 9070은 RDNA4 기반의 컴퓨트유닛 56개와 레이트레이싱 가속기 56개, 16GB의 그래픽메모리를 탑재한다. 부스트클럭은 2.52GHz이며 전력소비량은 220W로 500~750W급 파워서플라이 시스템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의 우수한 전력효율을 자랑한다.

▲ AMD 라데온 RX 9070 16GB 의 4K 해상도 게임 성능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 AMD 라데온 RX 9070 16GB 의 QHD(1440p) 해상도 게임 성능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라데온 RX 9070은 이러한 스펙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 라데온 고급 그래픽카드였던 라데온 RX 7900 GRE보다 QHD 해상도에서 평균 +20%, 4K 해상도에서는 평균 +21% 더 우수한 게임 성능*을 발휘하며, 레이트레이싱을 켠 상태에서의 퍼포먼스는 해상도와 게임 타이틀에 따라 최대 +38% 더 우수하다.

*AMD 발표 기준, 30개 이상의 게임에서 QHD/4K해상도 울트라 세팅으로 테스트한 결과이며, 소프트웨어 업스케일링을 적용하지 않은 순수한 하드웨어 성능을 의미함

RDNA4 아키텍처의 큰 형인 라데온 RX 9070 XT는 RDNA4 기반의 컴퓨트유닛 64개와 레이트레이싱 가속기 64개, 16GB의 그래픽메모리를 탑재한다. 부스트 클럭은 RX 9070보다 훨씬 높은 2.97GHz이며 전력소비량은 304W로 설계됐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1,557TOPS다.

▲ AMD 라데온 RX 9070 XT 16GB 의 4K 해상도 게임 성능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 AMD 라데온 RX 9070 XT 16GB 의 QHD 해상도 게임 성능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RX 9070 XT는 이전 세대인 라데온 RX 7900 GRE와 비교하면 QHD 해상도에서는 평균 +38%, 4K 해상도에서는 평균 +42%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여 이전 세대 자사 플래그십인 RX 7900 XTX와 유사한 수준이며, 레이트레이싱을 켠 상태에서의 퍼포먼스는 해상도와 게임 타이틀에 따라 최대 +68% 개선됐다. *AMD 발표 기준, 30개 이상의 게임에서 QHD/4K해상도 울트라 세팅으로 테스트한 결과이며, 소프트웨어 업스케일링을 적용하지 않은 순수한 하드웨어 성능을 의미함

FSR4 이용하면 게임 프레임 3배 이상 향상 가능

고사양 게임, 고해상도 이제 문제 없다

업스케일링 적용해서 프레임 3배로 늘렸는데 이미지 품질은 오히려 더 좋을 때도

하드웨어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대폭 개선한다. AMD의 게이밍 지원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하이퍼 RX(HYPR-RX)를 이용하면, 최신 고사양 게임 타이틀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 <킹덤 컴 : 딜리버런스2>, <스타 시티즌> 등에서 최대 2.9배의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게임에 따라 3.4배 이상의 프레임 확보도 가능하다.

AMD 하이퍼 RX의 핵심이자 RDNA4 아키텍쳐를 지원하는 최신 업스케일링 기술 FSR4(AMD FidelityFX Super Resolution 4)도 공개됐다. FSR4는 더 높은 초당 프레임 수, 더 우수한 업스케일링 화면의 품질, 기존 업스케일링 기술보다 낮은 레이턴시를 확보했다.

더 많은 게임사들이 FSR4를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FSR 3.1 API에서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RX 9070 시리즈 출시 시기에 맞춰 30개 이상의 최신 게임 타이틀이 바로 FSR4를 지원할 것이며, 올해 연말까지 75개 이상의 타이틀이 FSR4를 지원할 것이라고 AMD는 말했다.

AMD가 이번 발표에서 FSR4의 예시로 든 게임 중에서 최신 고사양 게임 타이틀인 <워해머 : 스페이스마린 2> 를 보면, 4K 해상도에서 RX 9070 XT 로 초당 평균 53프레임이던 것이 → FSR4(퍼포먼스 모드) 적용 후에는 초당 평균 182 프레임으로 3.4배 향상된다.

업스케일링 결과물의 이미지 품질도 우수하다. 기존 FSR3.1(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원거리 오브젝트가 깔끔하게 표현되지 않고 디테일이 뭉개지는데 반해, 새로 공개한 FSR4(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원거리 오브젝트가 네이티브 4K와 거의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RX 9070 XT와 AMD FSR4를 함께 사용할 경우, 주요 최신 고사양 게임 4K 해상도에서 게임 타이틀에 따라 최소 2.1배, 최대 3.4배의 퍼포먼스 향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4K 해상도 고주사율 플레이가 가능하다.

RTX 5070 Ti 보다 $150(약 20만 원) 저렴하고, 성능은 동급

RX 9070 XT($599) vs RTX 5070 Ti($749) 게임 성능 엎치락 뒷치락

RTX 5070 Ti는 현재 $749 정가에 못 구하고 웃돈 줘야해

RX 9070 XT 웃돈만 붙지 않는다면 역대급 가성비 확정적

이번 발표에서 AMD는 자사의 라데온 RX 9070 XT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를 경쟁구도로 꼽았다. AMD는 발표 자료에서 RX 9070 XT($549)는 지포스 RTX 5070 Ti($749)와의 비교에서 평균 -2%라고 주장했다. 게임에 따라 엎치락 뒷치락 하는 등 사실상 동급 그래픽카드임을 공언한 것.

▲ AMD 라데온 RX 9070 XT 16GB vs 지포스 RTX 5070 Ti 4K 해상도 풀옵션 게임 성능 비교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 AMD 라데온 RX 9070 XT 16GB 340W 오버클럭 vs 지포스 RTX 5070 Ti 게임 성능 비교 그래프 <클릭하면 확대>

최종적으로는 지포스 RTX 5070 Ti($749)에 비해 라데온 RX 9070 XT($599)의 달러 당 성능(Gaming Performance Per Dollar, 가성비)이 +23% 더 우수하다고 AMD는 주장했다.

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오는 3월 6일 전세계 소매시장에 판매 시작되며, 가격은 RX 9070 $549 부터 시작, RX 9070 XT $599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기본형인 AMD 레퍼런스 모델은 이번에는 출시하지 않고 주요 서드파티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의 비레퍼런스 모델만 출시한다. 초기 출시 파트너는 에이서, 애즈락,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파워컬러, 사파이어, XFX 등이며 국내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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