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뮷즈·K헤리티지 등 문화상품 판매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제는 전통문화 상품을 사려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익숙할 정도다. K컬처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지난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통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공공기관은 문체부 산하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만든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박물관+굿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400억 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4년(212억 원)에 비해 1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2021년 65억 원 수준에서 ‘뮷즈’ 브랜드 명칭을 만든 2022년 116억 원으로 증가했고 이후 2023년 149억 원, 2024년 212억 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데헌’ 효과로 말 그대로 대박을 기록했다. 앞서 뮷즈로 출시됐던 ‘까치호랑이 배지’가 케데헌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 및 까치 ‘서씨’와 닮았다는 이유 등으로 역주행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석굴암을 형상화한 조명, 온도에 따라 그림의 색이 변하는 잔 세트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뮷즈’를 거론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최근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홍콩 한국문화원에 해외 첫 상설홍보관을 열었고 11월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서도 뮷즈가 인기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진흥원이 국가유산(문화재)을 활용해 만든 전통문화 상품의 판매도 질주하고 있다. 진흥원의 문화상품 브랜드 ‘K헤리티지(KH)’ 매출액은 지난해 161억 원으로 2024년(118억 원) 보다 36% 늘었다. 뮷즈 상품이 주로 전국 국립박물관에서 판매되는 반면 K헤리티지 상품은 경복궁 등 궁궐과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최근 판매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덕수궁 내 문화상품 매장을 리모델링해 선보였으며 올해 경복궁의 남동쪽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대표 상품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소홀히 취급됐던 전통문화 상품 산업에 대한 재인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최근 특정 상품에 대한 솔드아웃이 빈발하며 불만이 제기됐는데 이는 국내 상품 생산 기업들의 영세성 때문으로 해석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뮷즈는 모두 국내 전문 기업들이 제조하고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공공기관의 경직된 예산 구조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공공기관은 매출과 이익이 발생해도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모두 국고에 넣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 잘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걸맞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中 국빈방문…형지엘리트 상한가·그룹주 동반 강세 [줍줍 리포트]](https://newsimg.sedaily.com/2026/01/02/2K75AXCDFP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