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가철도공단서 민간 사업자 초청 설명회 개최
부지·제도 개선 방안 공유
3613만㎡ 규모 활용 여력 커… 추가 조성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전국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4일 국토부는 오는 23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철도 유휴부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철도 유휴부지 태양광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민간 사업자와 함께 제도 개선·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전국 18곳(30만8247㎡)의 철도 유휴부지에는 총 28㎿(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는 고리2호기(원전) 발전량의 약 4.3% 수준이지만, 전체 유휴부지 규모(363만3000㎡)를 고려하면 추가 발전 시설 구축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을 비롯해 충남 아산시 방축동, 강원 철원군 율이리, 전남 나주시 송촌리, 경남 김해시 장방리 등 전국 각지에서 부지를 활용 중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태양광발전에 적합한 철도 부지를 소개하고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달 17일까지 국가철도공단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태양광발전 사업에 필요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은 국가적 과제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규 철도건설 사업 등으로 폐선이 된 철도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철도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