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한국콜마가 글로벌 폴리머 전문기업 폴리머엑스퍼트(PolymerExpert)와 협력해 차세대 선크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자외선 차단력을 극대화한 ‘초격차’ 선크림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종합기술원에서 폴리머엑스퍼트와 자외선 차단 기술 및 필름포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리머엑스퍼트는 화장품·의료·생명공학 분야에서 70여 개의 특허와 100종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이날 협약식에는 한상근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부원장과 마크 돌랏카니(Marc Dolatkhani)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콜마는 폴리머엑스퍼트의 핵심 기술인 ‘엑스퍼트겔(EXPERTGEL)’과 ‘에스토겔(EstoGel)’을 활용해 차세대 선크림 개발을 추진한다. 엑스퍼트겔은 온도 변화에 따라 필름막 강도가 조절되는 온도 감응형 폴리머로 피부 위에 얇고 견고한 자외선 차단막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대비 더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는 수분 타입 선크림 구현이 가능하다.
또 다른 핵심 소재인 에스토겔은 식물성 기반 원료로 제조돼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고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환경성과 사용감을 동시에 충족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콜마는 이를 활용한 지속 가능 선케어 포뮬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케어 기술을 보유한 한국콜마가 필름포머 기술에 강점을 지닌 폴리머엑스퍼트와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자외선 차단 부스팅 원료를 공동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기반 소재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머(polymer·고분자 화합물)는 작은 분자가 반복적으로 결합된 고분자 물질로 화장품에서는 제형 안정화·보습·필름 형성·사용감 개선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선케어 제품에서는 피부 위에 얇은 필름을 형성해 자외선 차단 성분의 고정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필름포머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