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어떻게 될까?
LG에너지솔루션(LGES)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8년까지 연간 매출 66조 원을 목표로 설정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예고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과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정세 변화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도전이 더해져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성장 동력: 매출 증가와 사업 다각화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비(非)전기차 분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베어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산업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도전 과제 1: 전기차 수요와 수익성 압박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동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보조금 지원 외에도 EBITDA 10% 중반 수준을 안정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글로벌 소형전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2040년 넷제로 달성 목표 역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도전 요인으로 지목된다.
도전 과제 2: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변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IRA 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축소하거나 기존 법안을 재검토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기차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도전 과제 3: 중국 LFP 배터리의 압박
중국의 CATL, BYD 등 경쟁사들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높은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경우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년 주가 전망
이 같은 기회와 도전 요인을 종합할 때,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매출 성장과 시장 확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압박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탄소중립 대응의 압박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도전 요인들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경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25년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