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내년 車보험료 인상 검토···주주환원 상향 계획은 문제 없어"(종합)

2025-11-13

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 예실차 축소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담보 포트폴리오 개선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목표로 했던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적자 전환한 자동차보험의 경우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방침이다.

Quick Point!

삼성화재 3분기 보험손익 감소

담보 포트폴리오 개선과 손해율 안정화로 수익성 회복 추진

주주환원 확대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13일 삼성화재는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감소한 보험손익에 대해 담보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정상화할 것을 약속했다.

먼저 지난 10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 추가 지분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동원됐음에도 회사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용복 삼성화재 리스크관리(RM)팀장은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예상치로 제시했던 지급여력(K-ICS)비율 220%는 신용등급 등 경제지표 변동 등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연말 K-ICS 비율은 2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삼성전자 지분 매각 대금은 세전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이익잉여금으로 계상돼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달리 보험금 예실차(예상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차이)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최근 판매된 계약의 손해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전후 손해액 비중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최근 판매한 계약의 수익성이 다소 낮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손해율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품 기획이나 담보 포트폴리오 설정 시 손해율 수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회사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개선을 위해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며 "내년 보험료의 경우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부터 적자전환한 자동차보험에 대해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권영집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은 "현재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표준약관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세부안에 대해서는 당국과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협의 결과에 따라 손익 효과는 굉장히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최근 4년 동안 지속해서 요율을 내려왔는데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산비율을 고려할 때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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