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 마레이(202cm, C)는 건재함을 과시했고, 유기상(188cm, G)도 돌아왔다.
창원 LG는 치열한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선 채 5라운드를 마쳤다. 6승(3패)을 추가한 LG는 3위(KT, 현대모비스)에 1경기 차로 앞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4라운드만큼의 파죽지세는 아니었지만, LG는 그래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 구간 LG 사령탑 조상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100승도 달성했다.
아셈 마레이의 보드장악력은 여전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눈꽃슈터 유기상도 복귀 후 연일 맹활약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머신
[아셈 마레이, 2024-2025 5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8분 47초
3. 평균 득점 : 16.2점
4. 평균 리바운드(공격) : 13.7개(5.1)
5. 평균 2점슛 성공(%): 11.6개(60.6%)
4라운드 도중 복귀한 마레이. 5라운드는 건강하게 완주했다. 건강한 마레이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리바운드 머신답게 제공권 단속에 앞장섰고, 언더 바스켓에서 확률 높은 공격의 효율 또한 준수했다.
마레이가 인사이드를 장악하자 LG는 기존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수를 쌓아갔고, 2위 경쟁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리바운드 부문 1위(12.9개)에 올라 있는 마레이는 9경기 중 무려 5차례나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 중 20리바운드+도 2번이나 기록했다.
여기다 지난 14일 현대모비스 전에선 연장 승부를 매조지하는 끝내기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며 사령탑에게 통산 100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 ‘Come Back’ 눈꽃슈터
[유기상, 2024-2025 5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4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31분 30초
3. 평균 득점 : 14.0점
4. 평균 3점슛 성공(%): 3개(33.3%)
표본은 적지만, 눈꽃슈터 유기상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월 15일 서울 삼성 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매진한 유기상은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복귀전을 가졌다.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진 만큼 경기 감각에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유기상은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복귀 후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유기상은 경기당 2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렸다. 비록, 폭발력에선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와 외곽슛을 겸비한 유기상의 복귀는 순위 경쟁 중인 팀에겐 천군만마와도 같다.
더불어 같은 포지션의 선배 전성현(189cm, F)이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잔여 일정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기상의 가세는 LG로선 더욱 든든할 수밖에 없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아셈 마레이-유기상(이상 창원 LG)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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