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위장, 신종 자동차 절도 주의…시청·업체 차량처럼 꾸며

2025-05-08

LA지역에서 견인차로 위장해 주차된 차를 훔쳐가는 신종 자동차 절도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KTLA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쯤 타자나 지역 레시다 불러바드 인근 주택 앞에 주차된 한 여성의 차량이 이런 방식으로 도난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주변에 설치된 방범카메라(CCTV) 영상에는 픽업트럭이 멈춘 후, 트럭 뒤편에 설치된 견인 장치로 차량을 싣고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은 외관상 일반 견인차 또는 차량 압류 전문 업체의 차량처럼 꾸며져 있었다. 피해자는 “멀리서 보면 시청이나 견인업체 차량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출근길에 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압류 여부를 확인했지만 시와 민간 견인업체 모두 해당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사건 당일 오후 11시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템파 애비뉴 인근 101번 프리웨이에서 해당 차를 발견했다. 배터리·촉매변환기·엔진 부품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로 버려졌다.

피해자는 “부품은 사라지고 차는 파손돼 있었는데, 심지어 견인비와 보관료로 368달러까지 부담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겉보기엔 일반 견인차와 같아서 이웃이나 행인 등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누구든 이런 수법에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피해자 주택 인근 도로를 수색 중이나 뚜렷한 단서는 없는 상태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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