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9살 연상’ 남편과 첫 만남 솔직 고백 “내가 열심히 꼬셨다”

2025-08-01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체조요정 손연재와 9살 연상 남편의 서로 꼬신(?) 첫 만남썰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연재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손연재는 구독자들의 댓글을 확인하고 웃어 보였다. 그는 “나보다 남편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며 “저희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처음으로 이야기를 해보면서, 곧 초복이기에 보양식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첫 만남에 관한 자신과 남편의 입장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당시 손연재는 어른을 대상으로 리듬 체조 클래스를 진행하던 상황. 이에 “내가 기억하는 첫 만남과 그가 기억하는 첫 만남이 아예 다르다”며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손연재는 “2년 넘게 열심히 다녔던 한 회원이 ‘혹시 선생님 남자 친구 있냐’고 질문했다”며 “안 친했을 때 물어봐서 그냥 넘겼다가 나중에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그때는 남편의 이름과 직업도 모른 채로 유일하게 나이만 알았다는 것.

그는 “9살 연상이라고 하길래 그럼 ‘바로 결혼해야 하나’ 싶어서 거절했다”며 “남편 입장에서는 ‘네가 그때 나 깠잖아’ 하면서 응어리가 있더라”고 전했다. 이후 28살이 끝날 때쯤 ‘이제 어른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주선해준 지인 부부와 4명이서 식사 자리는 가지게 된 손연재. 그는 “남편과 마주 보고 앉았는데, 나 빼고 셋이서만 이야기하더라”며 “오랜만에 소개팅 한다고 잘 보이려고 춥게 입었는데 ‘오늘 망했다,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싶었다”고 토로했다.

손연재는 “나의 금요일 밤이 너무 아까웠다”며 “2차를 위해 자리를 옮겼는데 ‘재미라도 챙기자’ 싶은 마음에 와인이나 실컷 마시고 집에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개팅 후 서로 번호도 안 물어보고 애프터도 없이 끝났다”고 황당해했다.

그는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입장이 달랐다”며 “오빠는 저한테 ‘네가 날 꼬셨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날 자신이 남편의 집에 방문해 ‘이 책 빌려 가도 돼요?’라고 했기 때문. 이에 “제가 플러팅을 먼저 했네요”라며 “내가 열심히 꼬셨네”라고 부끄러움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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