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나세훈 앳홈 CDO “고객 문제 해결이 브랜드 경쟁력”

2025-03-11

“앳홈은 생활가전·화장품·건기식 기업이 아닌 '브랜드 기업'입니다. 올해는 앳홈이 '고객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 그룹'으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나세훈 앳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이사는 올해 앳홈이 선보일 제품과 서비스 경험에 대한 대대적 변화를 이같이 예고했다.

나 이사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지난해 앳홈 합류 이후 제품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서비스(AS)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고유의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수립하고 있다.

앳홈은 △음식물처리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에 걸쳐 기존 소형가전의 한계를 돌파하고 관점을 바꾼 소형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 △집에서도 전문 스킨케어를 경험케 하는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 △단백질 식품 브랜드 '프로티원(Proteeone)'을 보유했다.

서로 연관성이 없는 제품군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앳홈은 '고객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한다'는 기조로 시장성을 타진한다. 기존 시장에서 고객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 지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경험 전반을 설계한다.

나 이사는 “앳홈은 브랜드 기업으로서 제품과 제품을 접하는 모든 부분이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을 중시한다”며 “고객 여정을 중심으로 경험을 디자인하고 재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전, 뷰티, 식품 같은 소비재는 기술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직관적인 사용 경험,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 더 나은 사후서비스 등 고객 접점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핵심 요소로 삼고 제품 경험에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소형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에 앳홈의 새로운 브랜딩 전략을 반영한다. 제품 디자인 변화는 물론 배송 패키지에도 앳홈의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다. 주문, 배송, 수령, 설치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닉스 브랜드만의 고객 경험을 강조할 방침이다.

앳홈은 올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 브랜드 경험 활동을 확대하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닉스, 톰, 프로티원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구축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판매전략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전달할 방침이다.

나 이사는 “각 브랜드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하반기에는 체험 기회를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체험형 공간 운영과 별도 콘텐츠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닉스 브랜드로 해외에도 진출한다. 소형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로 이탈리아 유통기업 마레스(Mares)그룹과 수천대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진출도 준비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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