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의 차남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로 또 발탁됐다.
21일 일본축구협회(JFA)는 오는 9월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다니 다이치도 포함됐다. 일본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다이치의 일본 국가대표 선발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U-17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다. 그는 첫 경기 네팔전에서 4골을 넣으면서 9:2 대승을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도 2골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2008년생인 다이치는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의 둘째 아들로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자다. 그는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스 오산중을 거쳐 일본 J2리그 사간도스 연령별팀으로 옮겼다.
다이치는 지난해 10월 일본축구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유학 결심 이유에 대해 “일본에 가고 싶었다. 이적한다면 가장 강한 팀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민의 큰아들 김태양도 일본 클럽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다. 김정민은 아내와 아들을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