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넘어 감성까지… ‘딥리얼2’로 업그레이드 된 구현한 예술적 작품
AI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 제시하며 K-POP의 새로운 진화 방향 제안
AI 기반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신곡 ‘밤에 선글라스를 써(Sunglass at Nigh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곡은 기술적 정교함을 넘어 예술적 몰입감 및 감성 표현이 돋보이며, 가상 아이돌 콘텐츠의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이달 공개 예정인 최신 AI 합성 플랫폼 ‘딥리얼2(DeepReal2)’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멤버들의 표정과 시선, 동작이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됐고, 팬들은 “AI라고 믿기 어렵다”, “감정이 살아 있다”, “가상보다 더 리얼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K-POP 팬들은 “이번 프로젝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여는 진지한 실험”이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기획/운영사인 펄스나인 관계자는 “AI는 인간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의 확장과 협업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라며 “이번 뮤직비디오는 실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술과 예술,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탐구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해외 팬들 역시 “딥페이크 수준을 넘어선 예술적 구현”, “가상 캐릭터가 아닌 진짜 아티스트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터니티는 음악뿐 아니라 전시, 예술,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주 한라디지털아트뮤지엄의 ‘멋진 신세계’ 전시, 홍콩에서 열린 회고전 ‘IITERNITI+U’, 그리고 글로벌 투어 전시 ‘Hallyu! The Korean wave’ 등을 통해 런던,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캔버라 등 해외 팬들과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AI가 음악 및 콘텐츠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는 이제 불가피한 흐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대중 매체로 확장되고 있다. 이터니티 프로젝트는 ‘기술로 감동을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K-POP의 장르를 개척하며 AI 시대의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