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이 지난 22일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3월 26일 운항 재개 이후 약 29개월 만으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중 최단기간이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간 동안 약 2년 5개월 동안 국내선 3만4342편, 국제선 2만4316편 등 총 5만8658편을 운항하며 1000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2023년 3월 항공기 3대로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세계적인 항공기 공급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기재를 도입해 약 2년 반 만에 기단을 15대까지 확대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5대의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보유 항공기 수는 총 20대로 확대된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동남아, 동북아의 주요 인기 여행지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일본 소도시 도쿠시마 등 이색 도시에도 취항하며 현재 3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부산발 국내선과 국제선을 확대하는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항공 업계 최초로 출발 14일 전까지 국제선 항공권의 날짜와 시간을 무료로 무제한 변경할 수 있는 ‘날짜·시간 변경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다양한 프로모션도 제공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누적 탑승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날부터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 경험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국제선 항공권, 국내선 항공권, 백화점 상품권, 외식 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운항 재개 29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0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와 경영난 등으로 인해 2020년 3월 국내·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2021년 2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기업 회생 절차를 밟았다. 이후 2023년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뒤에야 경영이 정상화돼 국토교통부로부터 다시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받고 3년 만에 비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