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워홈의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부를 12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아워홈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이 부임 이후 추진한 첫 인수·합병(M&A)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 부사장은 5월 열린 아워홈 비전선포식에서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로 프리미엄 주거단지, 컨벤션 등 아워홈의 비주력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키우며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메드갤러리아의 신설로 연 매출 2750억 원 규모의 프리미엄 급식∙식음료(F&B) 서비스 사업이 밸류체인에 편입되면서 아워홈의 식음료사업부문 전체 외형도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워홈 식음료부문(단체급식, 외식)의 매출액은 약 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부문을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워홈 관계자는 “오피스∙산업체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오피스와 주거단지,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채널이 추가됐다”며 “이 같은 변화는 향후 대형 사업장 및 프리미엄 채널 수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는 양사가 가진 강점의 결합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워홈의 식자재 공급, 연구·개발(R&D) 역량, 운영 노하우 등이 더해지는 만큼 고메드갤러리아의 식단 구성과 식품의 품질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 기반 제조·물류 인프라 역시 고메드갤러리아 사업장 운영에 통합 적용된다. 그룹 계열사 간 협업도 기대된다.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의 자동화 기술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다이닝 운영 역량이 접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법인인 고메드갤러리아의 수장은 차기팔 대표가 맡는다. 차 대표는 외식·F&B 사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아워홈 외식사업부장, 디자인본부장 등을 거쳐 프리미엄 외식 및 라이프스타일 F&B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과 그룹 계열사의 운영·제조·유통·미래기술 역량과 고메드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 우위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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