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보편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 서명 중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 관세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관세 부과 방안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전 세계 수입 상품을 대상으로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고율 관세가 미국의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 것”이라면서 미국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산 석유를 사들임으로써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면서 “수입 관세를 협상 도구로 보는 그의 생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