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생생 소비트렌드] 오이, 간편한 요리·다이어트 식단으로 인기

2024-07-07

유튜브에서 ‘오이’와 쌍을 이뤄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오이무침’ ‘오이소박이’ 등 오이를 활용한 요리로 조사됐다. 빠르게 만들기 쉬운 오이 요리법을 개발해 홍보하면 젊은층의 오이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경희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최한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에서 오이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제목에 ‘오이’가 들어간 콘텐츠 56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빈도로 사용된 단어는 오이무침이었다. 이어 오이소박이·간단·반찬·깍두기 순으로, 비교적 따라 하기 간단한 요리법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 ‘뱃살’ ‘건강’ ‘빠지다’ ‘방송’ 등의 단어도 오이와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방송인 전현무가 다이어트 식단으로 소개한 ‘오이 샌드위치’나 최화정의 ‘오이 김밥’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면서 “건강한 생활 양식(라이프 스타일)에 관심 많은 젊은층에게 오이가 매력적인 식재료로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이는 ‘과일을 대신하는 채소’로도 인기가 많다. 농진청이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이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연간 구입액은 2022년 기준 3만8433원이었다. 30대(1만5321원)와 40대(2만1374원)·50대(2만9060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당도가 높은 과일 섭취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어 수분이 많고 식감이 아삭한 오이를 대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함규원 기자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