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 앞세운 분양 흥행 덕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두산건설이 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를 통한 분양 흥행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두산건설은 14일 올해 3분기(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609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두산건설은 이러한 성장배경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 노력으로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 10년 만에 매출 1조 원, 수주 1조 원을 동시 달성한 두산건설은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100% 완판을 달성했다. 높은 분양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4년 연간 매출 2조 원, 수주 2조원을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 및 수주금액의 성장 속에서도 두산건설은 투명경영 원칙으로 우발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7798억 원이지만,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으로 실질적 PF는 업계 최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외형성장과 더불어 내실도 강화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 차별화에도 힘쓰고 있다. 모델하우스에 접수되는 많은 문의사항을 데이터화 하여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브랜드 협의체’,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하며 We’ve만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다양한 내부 협의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위브(We’ve)와 제니스(Zenith) 패턴을 개발하여 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We’ve의 차별화된 기술(상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가지 핵심 키워드에 맞추어 65가지 아이콘으로 만들어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매년 We’ve의 키워드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하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에도 응모하여 지난해에는 3개의 GD(굿디자인)마크, 올해는 2개의 GD마크를 획득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창단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활용하여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We’ve의 에센셜을 각 선수별로 부여하고, 건설사 최초로 골프선수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24년도부터는 KLPGA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하며, 골프팬의 성숙한 팬문화를 만들며 KLPGA를 즐길 수 있도록 사인북을 만드는 등 고객들에게 친근히 다가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액이 확대되어 연말에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적 성장 뿐 아니라 PF리스크와 브랜드 관리 등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