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과 두뇌 스포츠의 이색 만남…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 ‘브리지’ 대회 개최

2025-09-17

전략 카드 게임 브리지 토너먼트가 16일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열렸다고 현대백화점이 17일 밝혔다.

브리지는 2대 2로 팀을 나눠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스포츠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대표 클래스 중 하나다. 규칙이 복잡하고 전략이 다양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교 활동의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브리지 대중화를 위해 문화센터에서 매월 브리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을 포함해 총 118명(56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추석을 맞아 ‘전통과 두뇌 스포츠의 만남’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대회에서는 한복을 입고 대회장을 누빈 ‘브리지 공주’ 모델들이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K-브리지를 알리는 이색적인 홍보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 한편에는 국내 유명 한복 디자이너 ‘운주’에서 제작한 한복이 전시됐으며 한복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하며 한국 문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한복과 브리지를 결합해 전통과 두뇌 스포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K-컬처 경험을 제시했다. 브리지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초보자를 위한 약식 브리지 게임 ‘휘스트’ 체험존도 운영됐다.

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장은 “브리지는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도 오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라며 “고객들이 지적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