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하이뮨’ 성공...‘단백질‘ 시장 “더 커진다”

2024-10-21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이 회사 매출 견인 효자로 등극했다. 저출생 여파로 위기를 맞은 유업체들도 일동후디스 성공에 힘입어 단백질 시장서 영역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가 출시 4년6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뮨은 2020년 출시 이후 해마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제품이 시장에 나온 첫 해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1년 누적 매출 1300억 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으로 보면 2022년 3000억 원, 지난해 4000억 원, 5년차인 올해는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연매출 1000억 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일동후디스 연매출은 지난해 기준 2481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뮨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3 식품 등 생산 실적’ 통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일동후디스는 국산 곡물 부원료로 맛을 내거나, 성장기 어린이 또는 여성을 위한 제품 등 하이뮨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경쟁사들도 하이뮨 따라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이 편의점에서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단백질 음료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단, 프로틴 함유 가공유와 프로틴 함유 플랜트밀크 제품은 제외한 수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30대 중심으로 다이어트와 기초 체력 증진에 필수 성분인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편의점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링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총 6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22억 원 대비 17.1% 상승했다. ‘액상 단백질’ 판매는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도 편의점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 상반기 편의점에서 발생한 단백질 음료 매출은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약 90.3%를 차지했다.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 1월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바뀐 만큼 단백질 음료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상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인 대상웰라이프도 ‘뉴케어 올프로틴’을 론칭하고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뉴케어는 환자식 전문 브랜드로 출발했으나, 최근 종합영양관리 브랜드로 도약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단백질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단백질 음료 후발주자인 대상웰라이프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을 통해 소비자 조사를 벌였다. 단백질 음료 구입 시 소비자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6가지 요소를 반영해 제품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뉴케어 올프로틴은 영양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근육 건강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로 담은 제품”이라며 “맛과 편리함까지 고려해 개발한 신제품이 소비자의 올바른 단백질 섭취의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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