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에 대해 게임 속 멀티플레이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5민랩이 개발 중인 신작 딩컴 투게더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딩컴 투게더는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의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호주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2022년 출시한 '딩컴' 원작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딩컴투게더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장기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박문형 5민랩 대표는 "말 그대로 장기 서비스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게임 내 멀티플레이를 강조해서 사람들과 상호작용과 소셜한 활동을 많이 만들면 오랫동안 플레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딩컴 투게더는 게임 초반 이후 별다른 가이드나 목표가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동기를 못 느낄 경우를 대비해 미니 엔딩을 도입하고 달성을 위해 퀘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게임의 가능성이 높은 딩컴투게더에 대해 5민랩은 콘솔 서비스도 논의 중인 상태다. 박 대표는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멀티 플랫폼, 콘솔 서비스 모두 다 가능성을 보고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의 숲'과 '스타듀밸리' 등의 IP가 존재해 유사한 장르의 딩컴 투게더 흥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 대표는 "동물의 숲이나 스타듀밸리처럼 아주 큰 성공을 거둔 게임들이 있어, 사실상 새로운 게임이 성공하긴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도 딩컴은 그 틈에서 성공한 게임으로, 친숙하기도 하며, 굉장히 캐주얼하기에 그러한 부분들이 게임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벤던 PD도 "딩컴 투게더의 경우 샌드박스에 좀 더 집중하고 있고, 유저들이 그 깊이를 더 파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딩컴 투게더의 샌드박스 요소들은 ▲집 짓기 ▲농사 ▲옷 제작 ▲낚시 등의 요소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딩컴 투게더의 IP가 크래프톤 IP와 연계되거나 융화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크래프톤 IP와 연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크래프톤만의 생태계가 또 있기에 바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향후 IP가 잘 활용되고 연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딩컴 투게더를 통한 매출 목표는 구체화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최대한 빨리 출시하고 싶으나 명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며 "매출이나 성과 역시 구체화는 어렵지만, 이런 장르의 선구자 역할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