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아래에서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과 미세 손상이 반복되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의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누적되면 통증과 염증으로 이어진다. 운동선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흔하지만, 사무직 근로자나 일상적인 보행만으로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치료의 시작은 ‘신발’
전문가들은 족저근막염 관리의 출발점으로 신발을 꼽는다. 체중이 뒤꿈치에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 발바닥 전체에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쿠션, 안정적인 뒤꿈치 지지, 발 아치를 받쳐주는 구조가 필요하다.
물리치료사 이문희씨는 “발 형태에 따라 필요한 신발 조건은 다르다”며 “평발은 지지력이 있는 신발이, 요족은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한다. 다만 과도하게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교정된 신발은 오히려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단한 뒤꿈치, 유연한 앞부분’
족저근막염에 적합한 신발의 공통 조건으로는 △단단한 힐 카운터(뒤꿈치 지지 구조) △아치를 따라 형성된 인솔 △충격을 흡수하는 미드솔 △발 앞쪽의 자연스러운 굴곡이 꼽힌다. 특히 뒤꿈치가 쉽게 흔들리거나 신발이 중간에서 접히는 구조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발바닥 바깥 둘레를 따라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로커형 아웃솔’ 구조가 뒤꿈치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발이 앞으로 굴러가듯 움직이도록 유도해 족저근막의 과도한 당김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샌들과 실내화도 예외 아니다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 맨발이나 얇은 슬리퍼를 신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다. 특히 지지 구조가 없는 플립플롭이나 납작한 플랫 슈즈는 장시간 착용 시 통증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도 아치를 지지해주는 구조의 신발이나 회복용 슬리퍼를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다만 스트랩이 고정돼 발 모양에 맞지 않거나,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운 소재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신발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진료 필요”
신발 교체와 스트레칭, 휴식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족부 전문의 다니엘 겔러 박사는 “족저근막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며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스트레칭과 물리치료, 테이핑,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대부분 수술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신발은 치료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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